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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으로 눈뜨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미쟝센의 끝판왕 !! 앤더슨 감독의두고두고 꺼내읽고픈 어른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화 한 편 대칭성애자~ 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는 앤더슨 감독~!!+_+ 미쟝센의 끝판왕이라는 생각이 말이 계속 입안에 웅얼거릴 정도로 눈이 즐거웠던 영화였다^^ 영화의 이해를 다시 꺼내들게 만드네 진짜 ㅋㅋㅋ 미장센 : 시각적인 재료가 무대화, 프레임화, 촬영되는 방법 / 무대에 배치한다' 라는 뜻 러닝타임 100분을 꽉 채워, 영화적 미학을 모두 풀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구 유럽을 상징하는 '그랜드 부다패스트 호텔'을 비롯해 부다페스트의 모습과 이야기 컷컷마다 빛나는 정말 눈으로 삼켜버리고 싶은 색감과 미쟝센으로 눈을 현혹시켰다. 또한 한 컷 한 컷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이야.. 더보기
제 15회 전주국제영화제 _ 무드 인디고, 프랑스 판타지 드라마♥ 5월 황금 연휴- 일할꺼란 예상과 달리 휴진이라는 소식에 들뜬 마음이었지만, 한 편으로는 세월호의 충격이 가시질 않은 상황에서 들뜬 여행을 갈 수 없다는 생각도 마음 한 구석에 자리했다. 하지만, 매일밤 눈물을 쏟고 분노하며- 거의 우울증에 가까운 증상을 보이고 있는 지금.. 내게 힐링이 필요하다고 판단- 안테나와 전주로 떠났다. 좋아하는 영화나 보며 이야기를 하는게 우리의 목적이었고- 술이나 시끌벅적 거한 호사를 누리지는 말자는 어느정도의 합의 하에 떠났다. 미숙한 준비로 우여곡절 끝에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무드인디고'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영화 시작 5분 만에 확신할 수 있었다..^^ 이터널 선샤인, 수면의 과학.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에 탑으로 손꼽히는 미셸 .. 더보기
[유럽여행] 바르셀로나 항구, 파란 하늘과 바다 그리고 싱그런 잔디에 노란꽃 핀 활엽수 땀 뻘뻘, 핫 요가를 끝내고 릴렉스를 위해 조명을 낮추고 - 거친 호흡을 가다듬었다. 호흡이 가라앉아 어둠을 뚫고 파도소리가 들려온다. 쏴아-쏴와- 한 시간 동안 머리를 비우고 땀을 냈더니- 내 감각이 살아오구나, 캄캄한 눈 앞에 파도가 밀려왔다. 쇄골뼈를 내리 누르는 강렬한 바르셀로나의 태양이, 청량감 넘치는 바다가 떠오르더니- 이내 노오란 꽃이 핀 활엽수가 눈 앞에 아른거린다. 바르셀로나, 하면- 저 꽃이 기억날꺼야. 론다 델 리토랄에 서서 생각하는 내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신기하다. 2년이란 시간이 흘러가는데, 어제 일, 일주일 전 일도 잘 기억이 안나는데- 유럽에서의 기억은 날이 서도록 생생하다. 몇 번이고 다시 찾고 싶은 곳, ♥바르셀로나♥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 꼭 챙겨봐야지!! 더보기
[유럽여행] DAY2. 더보기
[movie] 19금이지만,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 'Disconnect' 온라인 상의 불통(不通)을 짜임새있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언제가부터 온라인이 대두된 후, 영화 속에서 이런 온라인의 단점을 굉장히 자극적으로 그리는 걸 많이 봤다. 테러범이나 범죄자가 국가의 기밀정보를 빼내거나 CIA 직원들에게 도촬당하고 있거나... 혹은 그냥 문제아들이 인터넷으로 나쁜짓을 하는거ㅋㅎ 메세지가 없거나 자극적인 소재로 이용하거나 그정도였던 것 같다. 누군가의 말 처럼 트루먼 쇼가 생각나기도 했고- 근데, 우리사회에 정말 뿌리깊게 내린 이 인터넷 세상을- 굉장히 인간적으로 접근한 영화가 바로 '디스커넥트'였다. 포스터만 보고- 마케팅만 보고 나는, 지레 겁을 먹었다. 아... 이건 또 하나의 자극적인 상상 그 이상의 이야기인가.....??? 온라인에는 오프라인만큼이나 우리가 모르는 세상이 .. 더보기
[movie] 영화 관상 _ 전반전 너구리 승! 후반전 이리 승! 토탈 구렁이 승! 하반기에 설국 열차 이후로 가장 목빠지게 기다렸던 영화 관상!!! 역시나 너구리상 조정석이 시작부터 빵빵 터트려줬당. 사실 납득이 이미지가 강해서~ 연기신 송강호 앞에서 어쩌려나 생각했다. 그냥 감초 정도의 역활로만 기대했는데.. 이게 왠걸 - 거지꼴로 나타나 나를 놀래킨 이종석에 대한 어색함을 단 몇 분만에 없애버리고- 상황과 캐릭터를 극으로 끌어당겼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천만 영화라는 느낌이 강하게 온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1. 단 하나도 버릴 수 없는 캐릭터와 탄탄한 배우들. : 이건 한국형 블록 버스터로 칭해도 좋을 것 같다. 헐리우드식 스케일은 지겹다. 단 하나의 조역도 허투로 쓰지 않은- 캐릭터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한국 관객을 끌어모을 것이다. 심지어 이게 저예산 영화란다. 믿어지는.. 더보기
마음에 쏙 일러스트_해피빈 한가위 프로젝트 누구일까? 마음에 쏙 드는 따뜻한 그림 + 유쾌한 캐릭터!!!^_^* 내용이 신선하진 않는데~ 이미지별 설정이 귀엽다ㅋㅋ 콘티를 작가가 안짜구 운영자가 짜서 혹은 시간이 엄써서.. 창의성이 덜한 듯?!ㅋㅋㅋㅋ 그래도 웹툰 의뢰 몇 번 해봤다고 혼자 상황 추측...ㅋㅋㅋ;; 네이버에서 의뢰했을 작가면 꽤 유명할텐데 누군지 모르겠다 ㅠㅠ 이거 한 컷당 엄청 비싸게 받았겠지?! 하아, 멋져부려~~~#_# (이 작가 누군지 아시면 누가 댓글 좀 꼭..ㅠ) 더보기
병만족장의 그레이트 블루홀 스카이다이빙! 나도 30살에 정말 할 수 있을까?? 30살이 되면 꼭 하겠다고 다짐했던 스카이 다이빙. 낙하산을 펼치기 직전엔 시속 220km를 견뎌야 한다고 하니... 고소공포증으로 놀이기구도 못타는 내가 괜찮을까- 싶지만, 단 44초잖아. 놓치기엔 너무 아름답고 멋진 경험이다. 병만족장의 해맑은 표정과 자유로운 몸짓이 너무나 행복해보였다. 눈부신 카브리해도 너무 멋지고 ㅠㅠ 조금씩 성숙해지면서- 세상살이의 30% 정도만에 겨우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렇게 미미한 존재인 내가- 우주의 아주 작은 조각인 내가- 대자연의 품 안에 포근이 뛰어드는 것. 그 찰나 속의 깨달음이 앞으로 살아갈 날을 받아들이는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정말 꿈이 아니라- 조금씩 준비 해야지!!! ^_^* 그렇다면, 김뎅이 했던 번지점프부터!!ㅋㅎ 더보기
26살 여자 혼자 떠난 유럽 여행#5 더보기
영상으로 더 감동스러워진 - 여우모자 애니메이션 꽤 많은 분들이- 여우모자에 대한 포스팅을 보러 블로그를 방문해주셨다. 마음에 오래도록 남았던 그림책이었기 때문에- 더욱 반갑기도 했고.. 그러던 중- 여우 모자의 애니메이션 버전이 나온걸 보고 당장에 포스팅을 결정. 따뜻하고 쓸쓸해- 더 마음에 애잔하게 남는 영상이다. 평소 애니메이션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약 6분이었지만- 어렸을 때 전학가고 쓸쓸했던 그 때 그 마음이 떠오르면서- 더 감동스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아기 여우를 만나고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고- 나중에는 커다라 핑크빛 새를 타고 하늘을 나는 꿈을 꾸는 부분이 좋았다. 음악과 역동적인 영상미가 더해져서, 책에서 만날 수 없었던 더 큰 감동을 만날 수 있었던 부분...^^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마치 제제를 만났듯, 외로웠던 소녀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