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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부산

동대신동_ 갤러리 카페&멀티샵 '드가' [Pop Busan Reporter] 등록일자 : 2010-08-19 글=김민정 기자, 사진=김태열 기자 현재는 많이 쇄락했지만, 5년 전만 해도 부산의 최고가 부동산 지역이었던 동대 신동은 낙후라는 표현을 쓰기엔 너무 아까운 곳이다. 작지만 여전히 북적이는 시장통, 옛 명성은 잃었지만 주민들의 건강과 친목 도모 장소로 안성 맞춤인 구덕 운동장,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과의 조우가 멋진 꽃동네로 향하는 길목이 주민들 가까이 밀착되어 있는 곳이다. 인근에는 학교가 꽤 있어 웬만한 식당과 카페 등도 구색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곳에 위치한 카페 ‘드가’는 담배 연기 없이 주부들이 차 마시기 좋은 곳을 위한 공간으로 출발했다. ▲ 한국화 소품 상설전이 열리고 있는 카페 '드가'의 외관.  취재 전 알고 지냈던 ‘드가’의 작고 소담한 카페 안은, .. 더보기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BIMF)의 어제 [Pop Busan Reporter] 등록일자 : 2010-07-22 2010년은 축제의 해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첫 원정 16강 달성으로 뜨겁게 달구어진 한반도는 11월에 있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시금 들뜨고 있다. 일본과 나란히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일궈내며 아시아 축구의 위력을 세상에 떨친 축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야구, 그 외에도 다양한 종목에서의 한국의 선전이 기대되기에 더욱 목이 빠지게 기다려 지는 아시안 게임이다. 하지만, 가을의 축제를 기다릴 필요 없이 뜨거운 한 여름의 축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 올해로 5회를 맞는 부산 국제 매직 페스티벌의 포스터.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에만 국가 대표가 있는 건 아니다. 2006년 '이은결 마술사'의 FISM 1위라는 엄.. 더보기
일본식 교자 전문점 'HARU' [Pop Busan Reporter] 등록일자 : 2010-08-05 대학가에는 새로운 문화 코드가 많다. 그 만큼 음식도 새로운 것들이 많이 있다. ‘만두’하면 떠오르는 게 무엇인가? 중화요리를 먹을 때 '군만두 서비스'를 외치는 것을 빼놓지 않는 이들이라면 바삭한 군만두가 빠르게 뇌리를 스칠 것이다. 가던 길을 멈추게 하는 만두집의 뽀얀 연기, 속이 훤히 비치는 촉촉한 물만두도 좋다. 우리 생활 속에 자연스레 녹아 든 풍경처럼, 한국인에게 친숙한 음식인 만두는 사실 중국에서 전해진 음식이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에 전해지면서 각국의 독특한 스타일로 변형시켜 전해져 왔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만두를 어떻게 먹을까? 그들이 주로 선택하는 야키 교자는 만두를 촉촉하게 쪄낸 다음 한 면만 다시 구워내어 만드는 조리법을 사용한다. 덕분에 군만두의.. 더보기
보고갤러리_사하구 당리동 [Pop Busan Reporter] 등록일자 : 2010-07-08 흔히들 그림은 배부른 사람들이나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문화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단시간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 뮤지컬이나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대중 문화에 익숙해서인지 미술과의 간격은 좀처럼 좁히기가 쉽지 않다. 현대에 와서 미술은 고고함을 벗어 던지고 대중과의 소통을 꾀하고 있다. 덕분에 그래피티(graffiti, 공공장소에 하는 낙서 등)와 같이 갤러리를 탈피하여 길거리 등에서 쉽게 미술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변화 이외에도 대중과 소통하려는 미술계의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갤러리의 변화. 여기, 사하구에 유일 무이한 갤러리로써 新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며 오픈한 Bogo gallery 만나보자. ▲ 상설전이 열리고 있는.. 더보기
향토집 굴국밥_대연동 부경대 [Pop Busan Reporter] 등록일자 : 2010-06-22 젊음의 거리 대학가에서 찾을 수 있는 맛집이라 하면, 젊은층들이 좋아할 만한 스파게티나 피자와 같은 양식이나 퓨전 요리, 술안주로 사랑 받는 치킨 등의 메뉴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한국사람은 자고로 밥힘으로 산다”는 말이 젊은이들에게도 빗나갈 수 없는 법이다. 오늘은 간단하면서도 영양가 가득한 굴국밥으로 한끼 든든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하겠다. ▲ 부경대 맞은편 인근 도로가에 위치한 향토집 굴 국밥. 향토집 굴국밥은 부경대 정문에 자리한다. 굴 이라는 재료가 워낙 고급 음식이라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에 맞지 않는 메뉴이긴 하지만, 굴국밥은 상대적으로 착한 가격에 나와 공부에 지친 몸, 전날 동아리 술자리에서 고생한 속을 달래 줄 영양 만점 음식이다. 이처럼 대.. 더보기
예다손 떡카페_ 사하구 신평동 [Pop Busan Reporter] 등록일자 : 2010-06-11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 먹거리 떡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리타분한 이미지와 동네 방앗간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이런 찬 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빠르게 변하는 시대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 탓이 크다. 최근 들어 한식의 세계화 바람과 더불어 떡의 재해석 붐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떡 카페가 들어섰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핑크색의 간판과 탁 트인 통 유리가 떡의 이미지를 한층 세련되게 한다. 옛날 떡에는 깊은 맛이 났다. 지금도 수 많은 떡 방앗간이 있지만, 제대로 된 떡 맛은 찾기 힘들다. 그 원인은 모든 음식 맛의 기본인 재료에 있다. 잊혀져 가는 전통의 맛과 색을 찾는 예다손의 모든 재료는 최상급을 사용하고 있다. 떡의 맛의 핵심.. 더보기
부용동_갤러리 나무(NAMU) [Pop Busan Reporter] 등록일자 : 2010-06-10 좋은 그림이 주는 감동은 많이 배웠거나, 많이 가졌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부산에 대다수의 갤러리는 해운대에 몰려있는 것이 사실이다. 상대적으로 서부산권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최근 롯데백화점 광복점 오픈, 원도심 사업의 활성화 등으로 활기를 되찾은 서구에 반가운 희소식이 들려왔다. 서구 화랑초교 맞은편 구 솔거그림틀 자리에 들어선 갤러리 ‘NAMU(나무)’가 오픈한 것. ▲ 갤러리의 이름 '나무'와 걸맞게 목재를 사용한 깔끔한 외관. 깔끔한 목재 외관에 빨간 문이 인상적인 외관은 작고 세련됐지만 따뜻한 인상을 풍겼다. 도로가 모퉁이에 자리한 이 곳은 길가다 만난 나무 그늘에서 맛 본 달콤한 휴식과도 같았다. 올해 4월에 오픈.. 더보기
서대신동 - 푸르미 나누미 푸드마켓 [Pop Busan Reporter] 등록일자 : 2010-04-22 “콩 한쪽도 나눠 먹어라”는 우리네 속담이 있다. 精(정)의 민족 대한민국에서 나눔의 시작은 이렇게 콩 한쪽, 음식에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이런 속담이 주변 사람들과는 익숙하지만 낯선 이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먼 것이 되어버렸다. 푸르미 나누미 푸드마켓은 푸드 뱅크의 유럽식 형태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기부 받은 음식을 각 가정에 배당해주는 푸드 뱅크와 같은 중앙 공급 형태는 수혜자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여러 배급 단체의 정보 공유가 힘들어 중복 배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유럽에서 푸드 마켓의 형태를 고안해내 성공적으로 운영하였고, 최근 서울시의 성공적 도입을 발판 삼아서 전국으로 확대된 것이다. ▲ 물품을 구매하고 .. 더보기
서구 문화의 요람_ 꽃마을과 구덕문화공원 [Pop Busan Reporter] 등록일자 : 2010-05-11 대신동 구덕산 산자락에 위치한 꽃마을은 지금은 사라졌지만, 거대한 화훼단지가 있던 곳이었다. 6.25가 터지기 전 이 곳에는 주막집 몇 채뿐 이었는데, 전쟁이 터진 후 몰려온 피난민들이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꽃 재배를 생업으로 삼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꽃마을’ 로 불리우기 시작한 이 곳은 2003년부터 마을에 진입도로가 확장되고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그 모습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 산 중턱에 자리 했지만 잘 닦인 도로와 현대식 건물로 가득찬 꽃마을로 변한 모습. ▲ 꽃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숨바꼭질' 컨셉으로 그려진 재미있는 벽화를 발견할 수 있다. ‘꽃마을’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도록 많은 꽃들을 찾아 볼 수는 없지만, 여전히 구덕산의 아름다운 .. 더보기
콩마을 푸른 밥상_ 서대시장 골목 [Pop Busan Reporter] 등록일자 : 2010-04-22 할머니가 차려 주시는 밥상은 어떤 맛으로 기억되는가? 도시에서 나고 자란 나는 영화 ‘집으로’에서 할머니가 손자 녀석에서 차려 주시는 밥상처럼, 방금 따온 채소들에 된장을 푹푹 찍어먹는 그런 소박한 맛이 생각난다. 엄마처럼 내 입맛에 쏙 맞는 맛있는 음식 퍼레이드를 내놓을 것 같진 않지만, 신선하고 건강한 자연의 향을 담은 맛이다. 요즘 식당에서는 아지매들의 엄마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많은데 할머니들의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몇 곳 없는 것 같다. 지금, 이런 할머니들이 차려 주시는 푸짐한 쌈 정식을 맛볼 수 있는 ‘콩마을 푸른 밥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 된장찌개 쌈 정식 안에는 큼지막한 새우와 살이 통통하게 오른 꽃게가 들어있다. 이 곳의 맛 비결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