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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으로 눈뜨기/여행, 느리게 걷기

[유럽여행] 바르셀로나 항구, 파란 하늘과 바다 그리고 싱그런 잔디에 노란꽃 핀 활엽수




땀 뻘뻘, 
핫 요가를 끝내고 릴렉스를 위해 조명을 낮추고 -
거친 호흡을 가다듬었다.

호흡이 가라앉아 어둠을 뚫고 파도소리가 들려온다.
쏴아-쏴와-

한 시간 동안 머리를 비우고 땀을 냈더니-
내 감각이 살아오구나,
캄캄한 눈 앞에 파도가 밀려왔다.

쇄골뼈를 내리 누르는 강렬한 바르셀로나의 태양이,
청량감 넘치는 바다가 떠오르더니-
이내 노오란 꽃이 핀 활엽수가 눈 앞에 아른거린다.


바르셀로나, 하면- 저 꽃이 기억날꺼야.
론다 델 리토랄에 서서 생각하는 내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신기하다. 2년이란 시간이 흘러가는데,
어제 일, 일주일 전 일도 잘 기억이 안나는데-
유럽에서의 기억은 날이 서도록 생생하다.



 
 
몇 번이고 다시 찾고 싶은 곳,
♥바르셀로나♥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 꼭 챙겨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