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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으로 눈뜨기/여행, 느리게 걷기

자연 속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의 꿈 in 스위스 : 26살 여자 혼자 떠나는 유럽 여행



이렇게 비싼 여행이니, 이 시간만큼에 기계에게 뺏기지 말아야지.
나는 애써 애지중지하던 아이패드는 한국에,
스마트폰은 카메라와 메모장 대용으로만 가끔 사용했다.



근데, 이게 왠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길 풍경으로 소문난 골든 패스도...
요요 꼬망이 앞에선 지겹기만 한가보다.
연신 아이패드 게임질이다.

그래, 애들은 거짓말하지 않으니깐...
애써 무언갈 하지 않고 마음가는 데로 행동하는 거니깐...

@ 20120629 in 골든 패스 : 인터라켄 > 루체른 


어린아이의 천진함을 찾아오자!!! 라던 모처럼 설레던 이상이 -
사실은 현실을 도피하고 비난했던 내가 만들어낸 허상이었구나, 생각하니 허탈했다. 

이내, 나도 지겹게도 아름다운 창 밖 풍경을 뒤로 하고 - 
그림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스위스 동전에 있는 어떤 아저씨였는데... 그림이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네ㅎ
뭐, 언젠간 발견하겠지.....^^

 


그래도.... 이쁜건 이쁜거다. 

그냥 찍어도 화보 같았던, 경이로움 그 자체인 자연 한 조각. 
 

굳이 스위스의 것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스위스가 만나고 생각하게 해준 자연이 아름다웠다.


왜 - 있잖아,
애써 노력하기 보다,
그냥 이쁜건 이쁘니깐 소중하게 대해야되고, 즐거운건 또 즐거운거니깐 하는 거야.
두 가지 가치 중 어느 하나도 부정하지 않고 공존하게 하는 것. 
그게 진짜 멋진게 아닐까??




P.S
스위스, 니 덕분에 난 이제 거제도도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바라본다? 히히 
고마워. 뭐든 맘 먹기 내 하기 달렸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