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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으로 눈뜨기/영상, 시공간 새롭게 읽기

동화의 영화적 해석, 스노우 앤 화이트 더 헌츠맨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어릴때 물리게 보고 이야기 했던 동화다. 나는 한국 사람인데, 서양의 동화를 뼈대로 꿈꾸고 컸나 씁씁.. 디즈니랜드, 캐릭터로 접해온 이야기를 영화로 실존하듯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어찌 될까? 라는 궁금증, 우리나라가 아니라 지구상의 많은 여자들이 한 번 쯤 해본 상상일 것이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감독 루퍼트 샌더스 (2012 / 미국) 출연 샤를리즈 테론,크리스틴 스튜어트,크리스 헴스워스 상세보기 시대가 많이 바뀌었고, 이야기를 통해 충족시키고 싶은 혹은 꿈꾸고 싶은 여성의 이상이 달라졌기 때문에 스토리와 등장 캐릭터만 조금 남았을 뿐 완벽히 다른 해석이 가미되었던 영화였다. 그 것이 호평을 받든 아니든간에 말이다. 관전 포인트1. 백설 공주 VS 왕비 새하얀 피부를 갖고.. 더보기
[Review] 두레 소리 두레소리 감독 조정래 (2011 / 한국) 출연 김슬기,조아름,함현상,최은영,임하늬 상세보기 영화 끝나자 마자 OST 찾아서 들었던 영화. 조금은 뻔한 성장 이야기가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영화가 시작되면 독립영화의 '날것' 냄새가 푹 풍겨 뒤가 기대되지 않을 수도 있다. 화장기 없는 고등학생 소녀들을 보며, 아이유처럼 뽀샤시한 인형들이 나와 노래하지 않는 것에 흥미가 더 떨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금새 그녀들의 목청이 내뿜는 울림이 우리네 한국인의 숨겨진 피를 끓게하고 두 팔을 두둥실 공중에 휘젓게 하는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클래식을 전공한 담임이 전통 예술 학교 학생들에게 들이대는 서양식 화성을 향해서, " 아, 뭐래. 이게 더 구수하고 맛깔나는 구만 "하는 당돌함. 저 쪼꼬만 아가씨들.. 더보기
수지학개론?! 나도 누군가의 첫사랑이고 싶다. 요즘 가장 좋아하는 배우 '엄태웅','이제훈' '한가인' 이 찍은 멜로물이라는 것. 그리고, 내가 로망으로 꿈꾸는 '건축'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것만으로 나는 이 영화를 너무너무너무 보고싶어 했다. 하지만, 개봉후 '수지학개론' '남자친구와 보면 안되는 영화' 등으로 불리우는 이 영화를 봐야나 고민을 하다가 간만에 모인 동아리 선배들이랑 롯데시네마 강남 시티점에서 발권~ CGV VIP 언니가 있었는데.. 롯데 다니는 오빠가 롯데시네마 보면 쏜다고 해서 넘어간거다 ㅋㅋ 건축학개론 (2012) 8.6감독이용주출연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석정보로맨스/멜로, 드라마 | 한국 | 118 분 | 2012-03-22 영화를 본 '20대 중반(대학생활을 막 지나온)' ' 여자(애인있는)' 로서의 소감을 .. 더보기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영화)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한 동안 뭔가가 목구멍에 자꾸 차올라서 가라앉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걸 견디기 힘들어 질 때 즈음 만난 영화. 보고났는데, 간질간질 거리는게 나아지진 않는다. 근데, 언젠가 가라앉고 말거란 걸 새삼 느끼고 만다. 주인공 혜란을 보고 있자니 나를 보는 것 같아 또 섬뜩했다. (영화를 볼 때 마다 만나는 나의 새로운 모습들, 이런 발견이 재미있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사는 여자. 잘 살려고 애쓰는 여자. 그런데 잘 살지 못하는 여자. 세상을 향해 온통 보호막을 쳐대는 여자. 강한 척 엄청 애쓰는 여자. 솔직하지 못한 여자. 그런데 솔직함이 뭔지는 아는 여자. 혜란은 참 못난 사람이다. 그녀는 인구가 아픈 그녀를 위해 정성껏 사랑을 담아 보낸 그 약을 먹곤 인구 앞에 나타.. 더보기
그 남자 그 여자 - 순수 편 그 남자 그 여자 - 순수 편 2010년. 새해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했더니, 벌써 2월이 지나간다. 시간이 흐르는 건지, 내가 변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나에게 점점 '처음'이라는 단어가 낯선 것에서 향수를 느끼게 하는 단어로 바뀌어 간다. 그 중 '첫사랑'이라는 단어는 나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추억 보따리를 한 가득 풀어놓게 하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재임이 확실하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 - 순수편'은 첫사랑을 이야기 한다. 첫 사랑은 절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주인공의 사랑 역시 서툴다. 관객들은 연극이 막바지에 치달을 때까지도 안타까움에 자그마한 비명을 자아낸다. 우리 역시도 처음엔 모든게 서툴고 그래서 어설펐으니깐. 하지만 그 사랑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에 .. 더보기
굿 윌 헌팅 맥 데이먼과 벤 애플렉, 로빈 윌리엄스 명 배우들의 열연과 맥데이먼과 벤 애플렉의 탄탄한 각본이 더해서 정말 멋진 영화를 만들어 냈다. 각본에 두 배우의 이름이 들어있는 것, 실제 맥 데이먼이 MIT 영문학과 출신이었다는 것이 더 영화를 흥미롭게 실화처럼 느껴졌다. 시작은 매우 묘한 렌즈로 시작되는데 렌즈가 꺠져서 상이 여러개가 겹쳐져서 비추어 졌다. 영화를 본 후 가만히 생각해보니, 완벽했고, 남들보다 몇 배의 지식들을 제곱으로 갖춘 천재였지만, 자아 역시 분열되어 통합되어지지 못한채 뿔뿔히 흩어져 있는 주인공 윌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정신과 의사를 벌써 2명이나 퇴짜놓은 윌은 세번째 상담의사를 만나서 그의 천재적인 두뇌로 그림 한장을 보고는 뛰어난 분석력으로 그가 여자로 인해 슬퍼졌다는 것을 눈치챘.. 더보기
School Of Rock 한 밤 중에 본 영화치곤 너무 쏀걸 골랐나 싶었다. 학교와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 오히려 누군가에게 다듬어져야 될 것 같던 그. 누군가를 가르치고 다음어 내는 것과는 거리가 먼 주인공 듀이도 '락'음악 앞에선 영락없는 선생이 되어버렸다. 그는 락의 전도사, 자유의 전도사가 되어서 아이들의 점수판을 찢어주고, 그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곤 락을 가르친다. 사실 난 첨엔 초등학생들한테 저게 무슨 짓이냐며, 삶의 낙오자 같은 저 사람이 저 순진해 먹은 어린애들한테 뭐하는 짓인가, 눈살이 먼저 찌푸려 지고- 차마 눈을 뜨고 볼수가 없었다. 가사하며- 구사하는 언어하며- 온통 욕과 비방이 난무하다 다 포기해, 다 때려 치우라구 이런 생활 속에서 너흰 영원한 패자일 뿐이라구 노력은 해 볼 수 있겠지만 결국엔 패자가.. 더보기
관계를 통해 새롭게 바라본 쿵푸 팬더 어라, 이 영화 제법이다. 영화 속에서도 귀엽게 생겨선 국수나 먹고 쿠키나 먹는 순딩이 인줄 알았다가, 중국을 구하는 용사가 되더니, 기록도 어마어마하다. 미국 DVD만 첫주 453만장 돌파에 총 수익은 7741만 달러... 요즘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를 계속 찾다가 보게 된 영화인데, 7편 중, 가장 유쾌하고- 현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과장되지 않은 관계 속에서 팬더가 성장해나가는 영화라서, 즐겁고 고개가 끄덕여졌다. 영화에선 우그웨이 대사부님과 시푸 사부와의 관계 , 시푸 사부의 제자들, 무적 5인방,타이렁 그리고 포의 관계가 있다. 먼저, 우그웨이 - 시푸. 우그웨이 대사부와 시푸의 관계는 처음에는 중국의 미래를 구한 용의 전사를 뽑기 위한 자리를 마련할 때까지 딱딱하게 격식을 갖추고서 사무적인.. 더보기
'죽은 시인의 사회' , 우리 모두 한 편의 시가 되어.. '죽은 시인의 사회' 학생들을 예술가가 되도록 부추기는 건 위험한 일이요.그들 자신이 렘브란트나 셰익스피어나 모짜르트같은위대한 예술가가 아니란 걸 깨닫는다면 그들은 당신을 미워할 거요. 예술가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자유로운 사색가가 되라는 거죠. 몽상으로 자유로운 영혼을 보여준다면 나는 만족할 거요.하지만 진정한 자유란 그들의 꿈에서만 가능합니다항상 그러했고 항상 그럴 것 입니다. '자유로운 사색가를 키우는 것이 교육목적'이라 말하는 키딩 선생이 ' 전통, 명예, 규율, 최고' 를 지향하는 영국의 명문 체튼고에 나타났다. 학교의 4가지 교훈을 '익살 공포 타락 배설'로 비꼬면서도 순응할 수 밖에 없었던 아이들은, 키딩 선생님으로 인하여 많은 것이 변하게 된다. 늘 무리를 지어 최고라는 지점을 향해 미친듯이.. 더보기
우리는 모두 "Family" 살면서 내가 철이 들었다는 것을 느낄 때가 가끔씩 있다. 그것은 내가 아직도 철부지 어린애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보다 가뭄에 콩 난듯, 뜸하게 느끼는 것이지만- 한 번씩 찾아오는 그 묘한 감정은 그 여운이 오래 남는다. 그 때가 바로, '가족'을 생각하는 내 마음을 볼 때이다. 가족이라는 존재는 참, 쉽고도 어렵고- 가볍고도 무거우며- 즐겁고 행복하면서도 우울하고 고통스럽다. 마치 삶처럼 말이다. 그래서, 너무 우울하고 고통스러운 날도 많아 쉽고 가볍게 외면해버릴 수 있지만, 뗄레야 뗼 수 없는 그래서 풀어내기 너무 어려운 존재이며~ 행복한 추억을 삶의 무게만큼이나 농밀하게 쌓아놓은 소중한 존재이다. 하지만, 내가 가족의 의미를 되집어 보면서 가족이 삶과 직결되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챘음에도, 내가 만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