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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으로 눈뜨기/영상, 시공간 새롭게 읽기

관계를 통해 새롭게 바라본 쿵푸 팬더

 
    어라, 이 영화 제법이다.
   요즘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를 계속 찾다가 보게 된 영화인데, 7편 중, 가장 유쾌하고- 현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과장되지 않은 관계 속에서 팬더가 성장해나가는 영화라서, 즐겁고 고개가 끄덕여졌다.

    영화에선 우그웨이 대사부님과 시푸 사부와의 관계 , 시푸 사부의 제자들, 무적 5인방,타이렁 그리고 포의 관계가 있다.


  먼저, 우그웨이 - 시푸. 우그웨이 대사부와 시푸의 관계는 처음에는 중국의 미래를 구한 용의 전사를 뽑기 위한 자리를 마련할 때까지 딱딱하게 격식을 갖추고서 사무적인 일을 말하고 행하는 사이로 보였다. 또한 우그웨이가 대사부라고는 하나, 나이가 고령이고 시푸 역시 스승으로서 제자들을 거느리며 나라를 구할 용의 전사를 길러내기 위한 일과 재앙을 불러 올 타이렁을 철벽 수비하는 실질적인 모든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용의 전사를 팬더 '포'로 지정한 후에 그는 우그웨이의 선택을 믿지 못하는 투였다. 하지만, 타이렁이 탈출한 소식을 알리러 간 자리에서 우그웨이는 변치 말아야 할 좋은 스승의 자세를 부탁한다.


오랜 친구여, 그 팬더는 자네의 운명이야.

착각에 빠지지 말고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지도 몰라

자네가 그렇게 가르칠 의사만 있다면 말이지.

성숙하고 믿음직하게 말이지.

자네 스스로 믿음을 가지게나


이렇게 포와 시푸의 스승 관계는 맺어진다.
포가 그렇게 바래왔던 것, 하지만- 무적 5인방은 용납할 수 없는 것.


 포는 너무도 가능성이 없는 제자였다.
 반명 무적 5인방과 타이렁은 너무도 뛰어났지만, 타이렁은 오만했고 스승에게서 기술만을 배워 자신의 야망을 채워가려 했다. 무적 5인방 역시 그들의 목표가 용의 전사였기 때문에 당연히 그들의 사명이라 생각해왔고 아무 능력도 없는 포를 경계했다. 특히나 타이거리스는... 분명 시푸 사부를 하늘만큼 존경하지만, 한 순간에 자신의 자리를 빼앗긴 상실감과 평생을 타이렁의 그늘에 갇혀 시푸의 사랑과 가르침을 다 받지 못한 열등감도 한 몫 했을 것이다.


- 너만이 그를 막을수 있어 왜냐하면 너가 용의 전사니까

그건 사부님이 믿어주지 않으셨잖아요 절대 안믿어주셨잖아요

처음부터 저를 없애려고만 하셨지요

- 그랬지

  하지만 지금부터 사부의 명령에 따르고 네 스스로를 믿는다면 가능해

당신은 제 사부가 아니세요

그리고 전 용의 전사도 아니고요

- 처음에 널 없애려는걸 알았을 때 왜 그만 안둔거지?

, 머문 이유는 제 머리를 깨고 몸에 냄새가 진동을 해도

제 자신이 되려는 걸 멈출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제가 머문건 누군가가 절 바꿔 주실줄 알았어요

그건 제가 아니라 사부님이요

중국 전역에서 가장 위대하신 스승님께서요

- 하지만 난 널 바꿀 수 없어

  너에게서 용의 전사를 뽑아 낼수가 없어 하지만 이젠 그럴꺼야

이것 보세요, 지금 타이렁이 오고있는 중인데

어느 천년에 용의전사로 바꿔주신단 말씀이세요?

어떻게요?

어떻게 말이예요?

- 나도 몰라 나도 모른다구





난 널 무적의
5인방처럼 훈련시킬 수 없다

이제부턴 너 자신을 이길 수 있도록 이걸 갖고 훈련하겠다.

아 좋아요. 왜냐하면 전 배고프거든요.

좋아 훈련하게 되면 먹을 수 있다. 시작하자


이렇게 그들의 훈련은 시작된다. 갈등도 너무 당연한 것이고, 해결책도 너무 간단한 것이다.
이 것이 바로 이 영화의 힘이다. 사람보다도 더 인간다운 그들의 감정선이.



 
 이 영화에서 역시 그 해답을 스스로 찾아낸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갖고자 했던 용의 전사의 문서 속 비법은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 믿는 것이었다.


시푸 시푸 괜찮으세요?

와우 역시 우그웨이 대사부 말씀이 맞았군.

네가 용의 전사였어

네가 이 계곡에 평화를 되찾아 줬군.

그리고 나도... 고마워 포,

고마워 고마워

안돼요, 사부님 안돼요 안돼 죽지마세요 시푸. 제발여

난 죽지 않아 바보야, 참 용의 전사님.

난 평안을 찾은 거야. 마침내...

그럼 그만 떠들까요?

가능하다면

뭐 좀 안드실래요?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