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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또 다시 시작되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신년계획은 필수다. 그러나 거창하게 새웠던 신년계획도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기 일쑤. 추운날씨에 집에 잔뜩 웅크리고 앉아 있으면 몸도 둔해지고 마음도 해이해지기 십상이다. 이럴 때 일수록 방학이 시작됐다고 숙제를 하루하루 미루고 빈둥대는 아이들, 집 안에 틀어박혀 공부만 하고 있는 친구들과 조용히 나들이를 나가는 것은 어떨까? 부산시 중구 영주동에 위치한 민주공원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성찰하며 그 정신을 계승해오고 있는 공간이다. 역사를 담고 있는 공간, 이라고 생각하면 왠지 엄숙하고 무서운 느낌이 먼저 떠오르지만 민주공원은 1999년 개관 이후 지역주민과 부산시민들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하며 편안한 모습으로 존재했다.
현 정권 이후 민주공원으로 가는 버스와 정류장 명칭이 ‘중앙공원’으로 개정되어 여러 단체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버스 정류장의 명칭이 어떠하건 언제나 부산 시민의 쉼터와 문화의 터전으로 민주공원과 중앙공원이 존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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