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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정길 위에서,/부산, 투박함과 세련됨 사이

겨울철 영양식 황태구이백반_ 서대신동 ‘우양'



 등록일자 : 2010-02-11 
 


 
겨울철 영양식으로 제격인 황태는 명태의 산란기인 겨울에 강원도에서 잡아 올린 생태를 눈, 비, 바람을 그대로 맞춰가며 오랜 시간 말린 것이다. 가장 통통하게 물이 오른 산란기에 잡았기 때문에 속은 알차고 겉은 정성을 들여 말려서 씹을수록 고소함이 베어 나온다. 여기에 매콤 달콤한 양념장을 잘 발라 구우면 구이, 조림, 전, 국 등 겨울철 영양 음식으로 추운 겨울을 거뜬히 나게 해준다.

▲ 겨울철 영양식 황태 구이를 갖가지 밑반찬과 함께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우양'



 겨울철 영양식으로 제격인 황태는 명태의 산란기인 겨울에 강원도에서 잡아 올린 생태를 눈, 비, 바람을 그대로 맞춰가며 오랜 시간 말린 것이다. 가장 통통하게 물이 오른 산란기에 잡았기 때문에 속은 알차고 겉은 정성을 들여 말려서 씹을수록 고소함이 베어 나온다. 여기에 매콤 달콤한 양념장을 잘 발라 구우면 구이, 조림, 전, 국 등 겨울철 영양 음식으로 추운 겨울을 거뜬히 나게 해준다.


▲ 2층은 좌식으로 되어있다. 황태 구이 외에도 12가지의 밑반찬에 황태국이 더해진 풍성한 식단. 



 부산 서대신동 시장에 위치한 ‘우양’은 갈비 전문점이지만, 황태 구이 백반을 찾아 오는 손님도 적지 않다. 황태 구이와 함께 각양 각색의 밑반찬과 황태국이 함께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푸짐한 밑반찬에 눈이 휘둥그레지지만, 역시 주 메뉴인 황태 구이의 맛을 보면 어떤 밑반찬도 따라올 수가 없다. 하늘이 내려주신 맛이라는 황태의 진가가 그대로 느껴진다. 속은 부드럽고 겉은 고소한 황태의 제 맛을 한 층 살려주는 매콤달콤한 양념장이 여러 번 덧발라 구워져 잘 스며 들어있다. 이 황태 구이를 백반 한술을 떠 올려 먹은 뒤, 황태 국물 한 숟가락을 떠 먹으면 그 어떤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다. 무가 투박하게 툭툭 썰어져 황태 머리와 함께 끓여낸 황태 국은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여기에 가지 무침과 잘 익은 김치, 그리고 데친 양배추와 생미역을 멸치 젓갈과 함께 싸먹는 것 등 각종 반찬으로 함께 하는 식사는 한 층 더 풍요롭다. 이런 풍성한 한 끼 식사가 1인분에 5000원이라고 하니, 가벼운 주머니로도 겨울철 영양 보충을 듬뿍할 수 있는 곳이 아닐 수 없다. 


▲ 새콤달콤한 양념장이 잘 스며들어있는 황태 구이와, 시원한 황태국


 황태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으며, 맛이 담백해서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간을 보호해주는 메티오닌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과음 후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하니, 겨울철 뿐만 아니라 사계절에 찾아도 좋은 음식. 이처럼 황태는 제철인 겨울에는 절대 놓쳐서는 안될 영양식이다.

▲ 선명한 주황색 간판. 부경고등학교에서 서대시장통으로 들어오는 길에 위치한 우양.


 
 부경 고등학교 정문 맞은편에 있는 시장통으로 들어가는 길 목에 위치한 우양은, 주황색 간판에 2층으로 되어있으니 찾아가기도 쉽다. 하지만, 자가용으로 올 경우, 주차공간이 없다는 것이 단점. 버스 정류장에서 2~3분, 서대신동 지하철역 3번 출구로 나와 5분 거리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 이 글은 2010년 부산은행이 운영하는 문화포털 사이트 '팝부산'의 문화기자단 2기로 활동하며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