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비파레몬
12/05/09
내게 그녀들의 이야기는
하찮고 귀찮고 미적지근해서 남보다 더 멀게 느껴지는 내 옆의 사랑과 일상으로 부터 도망치기 위해 꿈꾸는 꿈 같았다.
그녀들만의 방식으로 심하게 혹은 무지비 할 만큼 냉정하게 달아나는 꿈.
조금 다른 의미에서 구운몽이 생각나기도 했다. 뭐, 어떤 성찰적 내용은 담기지 않긴 했지만...ㅎ
그 책을 읽는 내 관점에서 내가 구운몽의 이야기 속의 이야기로 이 소설을 받아들였다고 할까나??
여튼 현실에서 그렇게 사는 사람들도 분명 있기에,
이 어지럽기만 한 책들이 위로가 되기도 하고 또 정당화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조금 다른 의미에서 구운몽이 생각나기도 했다. 뭐, 어떤 성찰적 내용은 담기지 않긴 했지만...ㅎ
그 책을 읽는 내 관점에서 내가 구운몽의 이야기 속의 이야기로 이 소설을 받아들였다고 할까나??
이 어지럽기만 한 책들이 위로가 되기도 하고 또 정당화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한편으론 일탈하지 못하는 나같은 이들에게
이야기로나마 상대와 나를 이해하고 주변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분명 에쿠니의 책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그린 그녀의 책 만큼은 와닿지는 않았다.
아마도...내가 여태껏 봐온 그녀의 소설 중 가장 많은 인물이 가장 많았던게 큰 것 같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들도 읽다보면 이해하고 사랑스럽고 정감가던게 신기했었는데,
그래서 오래도록 그 여운이 가셨는데.. 이번엔 신기하다. 정도....
그래, 어쩌면 사람을 이해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깐, 그런 노력을 일부러 하지 말고
더 더 다양한 사람들을 조금 낯설고 불편하지만 그대로 봐주길 바랬던 것 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불안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여자들이 주로 많은데_
요즘들어 결혼에 조금씩 환상을 갖기 시작할 즈음이라... 더 밀어내려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상에 숨을 불어넣은 그녀의 글체는 여전히 너무 좋다♥
그리고, 불안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여자들이 주로 많은데_
요즘들어 결혼에 조금씩 환상을 갖기 시작할 즈음이라... 더 밀어내려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상에 숨을 불어넣은 그녀의 글체는 여전히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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