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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정길 위에서,/소소한 일상

힘내세요, 성시백!


    

오늘(2.14.일) 낮 12시 24분에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안타깝게 은메달을 놓친 성시백 선수.
개인적으로는 이정수 선수의 멋진 금메달도 좋았지만, 열심히 플레이 해준 성시백 선수가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위) 끊임 없는 밀치기와 더티한 안톤 오노의 플레이에도 1위를 잘 지켜나갔던 이정수 선수 .
(아래) 2위 성시백 선수를 추월하던 3위 이호석 선수의 실수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놓친 우리 나라 .


마지막 바퀴에서 1,2,3위로 이정수,성시백,이호석 선수가 나란히 경기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호석 선수가 3위로 치고 올라가던 중 미끄러지면서 2위 성시백 선수까지 넘어트리게 되어 우리 나라가 금은동, 모두 딸 수 있었는데 아쉬웠죠.

그리고 나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인터넷을 켰는데, 외국에서는 해외 토픽감으로 이 기사를 실어나르더라구요. 게다가 안톤 오노가 은메달을 거져 주워먹었으니,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에 불쾌했습니다.

그래도, 쇼트트랙 경기를 즐겨보는 저로써는 워낙 미끄럽고 치열한 얼음판에서 가끔씩 생기는 일이기도 하고, 같은 나라끼리라도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메달 욕심이 나는건 어쩔 수 없다는 게, 인간적으로 공감이 가서 이호석 선수가 괘씸하기도 했지만 욕이 나올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게 단순히 이 경기 뿐만 아니라, 쇼트트랙에 골 깊은 파벌 싸움과 연관된 것이라는 추측이 있더라구요. http://blog.naver.com/skm5590/20100207634 (참고)

이 글을 보니, 뛰어난 역량에도 불구하고 예전부터 파벌 싸움에 앞잡이 역활이나 한건 아닌지, 그랬다면 언젠가는 초례할 그런 사건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더욱 가슴이 아픈건, 뛰어난 성적임에도 운이 없어 토리노 올림픽 때도 안타깝게 올림픽 출전권을 놓치고,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출전한 성시백 선수의 그 동안의 피나는 노력이 너무 안타깝더라구요...ㅜ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 겠지만 말이에요. 괜히 성시백 선수에 대해서 더 알아보았습니다.


 
지난 2003 세계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성시백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위한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토리노 올림픽 전까지만해도 안현수를 이어 한국 쇼트트랙을 끌고 나갈 선수로 지목받았지만 올림픽을 통해 이호석이 급부상, 다시 한번 그늘에 가렸다.

그러나 2007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성시백은 전 종목 금메달을 휩쓸며 5관왕에 등극, 부활했고 지난해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남자부 1위로 그간의 설움을 털어냈다.

올림픽 시즌에 진행된 월드컵에서도 성시백은 단단히 제 몫을 해냈다. 월드컵 1차 1,500m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이호석이 부상으로 빠진 3차 월드컵에서는 1,000m와 5,000m 계주에서 2관왕을 했고 1,500m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는 수확을 거뒀다.

                                                                                            2010-02-12 노컷뉴스
위의 간단한 수상성적들을 봐도, 뛰어난 선수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성시백 선수가 한 창 쇼트트랙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실력을 인정받는 시점에서 토리노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후로 한동안은 쇼트트랙을 포기하고 유학을 갈까, 고민할 정도로 충격이 컸다고 해요.
그런 역경을 잘 딛고 이렇게 더욱 탄탄한 선수로 자라 주었으니, 훈훈할 따름....^^*


앞으로 남은 경기 일정입니다.
성시백 선수를 포함하여, 이정수, 이호석 선수 모두 출전하는 경기 구요,
여기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므<
우리 선수들~~화이팅^^*!!!

< 경기 일정 >

18(목) 1,500m 예선, 준결선, ★결승

21(일) 1,000m 준준결선,준결선,★결승

25(목)  500m 예선

27(토)  500m 준준결선,준결선,★ 결승 / 5,000m 계주 ★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