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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나우유씨미 마술사기단 : 마술과 가진 화려함과 허상, 그 자체!



개봉 전부터 단 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던 영화,
나우유씨미 마술사기단.

마치 쇼 장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화려하고- 관객을 압도하는 마술쇼가 등장한다.

제시 아이젠버그의 현란하고 빠른 말만큼이나,
숨 돌릴 틈 없이 전개되는 스토리 라인은-
잠시도 영화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지만,
2번째 마술쇼가 끝나고 나서는 멍해져버렸다.


재미있긴 정말 재미있는데-
반전도 기가 막힌데-
이 깨림칙한 기분은 뭘까?!라며 리뷰를 보다가 끄덕했던 말.

"성공을 바라지 않는 마술쇼는 긴장감이고 뭐고 없다."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손색이 없는 영화지만-
FBI에 공동수사로 투입된 인터폴의 여검찰(?!)이 중간 중간 발견해내는
마술이 가진 의미라든가-
포 호스트들이 벌이는 이 쇼의 목적이라든가-
마술이 가진 힘 또는 메세지-
같은 것들이 잡힐 듯 말듯 하더니, 빠른전개와 화려한 쇼에 묻혀선- 대반전 속에 사라져 버렸다.
공.중.분.해....ㅋㅋㅋ
특히나 '범죄=마술쇼' 준비 과정에서- 저걸 못 찝어내?? 에이... 싶은 부분들이 있는데도-
너무나 빠른 전개로, 정말 관객을 속이는 마술사처럼- 뚝딱 넘어가버린다.
사기당할 때 느껴지는 묘한- 약간은 찝찝한 기분이 영화 후반에 계속된다는 단점?!!ㅋㅋ


" 자세히 보게.
자세히 봤다고 생각할 수록 진실을 보지 못할 테니깐. "

마술사들이 사람들을 속이면서- 계속했던 이 말처럼-
마지막엔 뒷통수를 아주 찰지게 때려주긴했다.
감독의 목적이 걍- 무서운 세상이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라고 만든 영화인가?!! 
흠-_-;;; 범죄자들에게 감동을 요구한 건 무리였나?....



영화를 보며 일말의 교훈이나 작은 깨달음이라도 얻고자 하는 나같은 관객들에겐 아쉬웠을 영화.
적은 돈으로 화려한 쇼를 맛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제격b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2013 / 미국)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마크 러팔로,우디 해럴슨,멜라니 로랑,아일라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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