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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으로 눈뜨기/여행, 느리게 걷기

녹색 농촌 체험 마을_와룡 마을, 진안을 흠뻑 느끼다.(1)



    " 땀 흘린 후 맛있는 진안의 유기농 밥상을 받다. "

Course 2. 
중식 (와룡 마을에서 생산한 식자재 사용) & 와룡 마을 천문대 체험
               ( 12시 45분 고구마 밭 출발 ~> 1시 15분 와룡 마을 도착)


  

 *  버스에서 내린 와룡 마을의 인상은 환호성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고구마 밭에서 짓궃게 쏟아내리던
   빗방울은 버스에서 퀴즈를 풀며 상품들을 두둑히 챙겨가는 동안 자취를 감추고 창 밖에는 용담댐과
    아기자기한 산새지만 병풍처럼 둘러쌓여진 산들로 아름다움을 더한 풍경이 평쳐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하기 위해 올라갔던 방문자 센터에 가는 길 담벼락에는 귀여운 벽화와 표지판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 진안은 원래 4만명 정도가 살았는데 용담댐이 들어서면서 1만 3천명 정도의 인원으로 감축되었다고 해요.
   북한의 개마고원과 나란히 고랭지로 좋은 농작물이 나던 좋은 땅이 수몰되어 버려 농지도 줄어든데다 
   주민들마저 떠나가버려 다른 농촌들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방면으로 도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었어요. 그 일환으로 용담호의 아름다움을 장점으로 삼아 별도 볼 수 있게 작은 천문대로 만들어
   놓고 방문자 센터도 만들어 편리성을 갖추었습니다. 안에 컴퓨터도 있고 식사도 가능하고 기념품 가게도
   있습니다..^^


   *   이번 테마 여행에 특별히 주말에도 직접 나오셔서 마을 설명을 해주신 군청장님과 맛있게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듣고 계시는 가족들의 모습이에요. 음식이 모두 너무 맛있었던지라.. 저희도 허겁지겁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  점심 식사로 나온 음식들의 식재료는 모두 진안에서 나는 재료들로만 사용해서 신선함이 더했는데요,
  특히나 반찬으로 귀한 인삼을 내주신 것 하며, 3년된 더덕과 3년된 닭을 푹 고아서 만들어 맛이 아주 깔끔하고 기가 막힌 덕계탕하며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그냥 생 배추와 된장만 턱턱 걸쳐 놓아도 밥 한 공기 뚝딱 하겠다 싶더라구요. 다른 곳도 안그렇겠냐만 진안의 청정 공기 속에서 정성으로 자란 식재료를 먹고나니 진안의 식재료들 모두 부산으로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해먹고 싶어서 안달이었습니다.



* 밥은 먹고 난 후에는 아이들 모두 천문대로 뛰어갔는데요 돔 모양의 천장을 보며 안내원 분의 설명 하나하나에  환호성을 질러대는데, 밖에서 이동 시간이 다 되었다고 해도 전혀 나올 기색을 안해서 결국 일정을 좀 늦추었답니다. 정확한 프로그램의 내용은 저도 들어가질 못해서 알지 못하지만, 반응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았어요.


http://www.goodvillage.co.kr/

진안은 전북의 작은 군이긴 했지만,
고랭지라는 좋은 농작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에
농촌 체험 마을이라는 컨셉으로 도시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요, 
세세한 것까지 방문객들을 직접 직원들까지 나와서 맞이해 주시는 모습에
어떤 방문자들이 혀를 내두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단순히 상품화를 위한 브랜드화를 넘어서
마을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 땀 흘려 직접 만드신 농산물들을 
살고 있는 좋은 자연 환경과 어우러 뜨려 소개하고 넉넉한 인심으로 좋은 인상까지 심어주는, 
그래서  좋은 사람, 좋은 풍경, 좋은 먹거리
 이 삼 박자가 척척 맞아 추억을 가득 담아올 수 있어 더 따뜻했던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