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이 나를 삼키지 않게,,, 영화 내 아내의 모든것
내 감성선이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화가날 때, 화를 내고 슬플 때도 울 수 있고 행복하고 감사한 것을 온전히 느끼는 그런 상태. 그즈음 만난 영화 ' 내 아내의 모든것' '정인'이라는 임수정의 캐릭터가 좋았다. 사랑을 정말 아는 여자라는 사실이, 어머니들의 지고지순함이 아니라 현대 여성의 표독스럽고 이기적이고 매력 적인 여성인데도- 그 내면에 진짜 사랑이 있다는 것이 내겐 의미가 컸던 것 같다. 그녀를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를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실컷 하고, 애써 힘내려고 긍정하려 하지 않고, 세상에 더러운 꼴은 눈감지 않는 그런 삶이 내가 정말 꿈꿨던 것들인걸 어렴풋이 느꼈다. 한 동안의 긴 휴가 때 생각보다, 집에서의 시간은 행복했다. 온전히 내 것으로 내가 사랑하는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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